여유텔레콤 LGU 와이파이쏙 무제한 LTE 에그

아직까지 3G를 쓰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끊김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라, LTE로 옮기긴 옮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한 1년 정도 후에나 LTE나 5G로 바꿀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냥 참고 쓰려던 차에, 최근 들어서 데이터가 아예 안 잡히는 경우를 몇 번 당해보니까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LTE 에그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이전에 사서 썼었던 글로벌원 에그(KT)를 사서 쓰려고 했는데, 이 모델은 단종인 거 같아, SKT, KT, LG를 놓고 다시 한번 비교해봤는데, 대충 찾아보니 아래와 같더라고요.

 

SKT : 10, 20G 요금제, 요금제가 끝나면 200 Kbps로 무제한 or 돈 내고 추가로 쓰기

KT : 11G, 22G 요금제, 요금제가 끝나면 자동 끊김 or 돈 내고 추가로 쓰기

LGU : 10G, 20G, 25G(!) 요금제, 10, 20G 요금제의 경우 자동 끊김, 돈 내고 추가로 쓰기

 

이런 식에 전부 속도제한은 10 Mbps, 하지만 LGU에 있는 25G 요금제는, 매달 25G, 매일 2GB, 사용량을 다 쓰더라도 3 Mbps로 무제한 사용 가능이라는 게 있어서 이걸로 신청해봐야겠다 싶었어요.

 

요금제 가격은 4만 원 중반이었는데, 여유 텔레콤이라는 곳에서 3만 9천 원까지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3만 원 중반으로 이전에 이벤트로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끝난 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기기값은 별도로 4만 원이 일시불로 나왔어요.

 

월요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고, 화요일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본 후, 화요일 배송 시작, 그리고 수요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라 목요일이 되어서야 받을 수 있었네요.

 

일단 박스는 여유 텔레콤이라고 크게 적혀 있었어요. 실제 사업자 명은 와이엘 랜드? 인 것 같더라고요. 전화와 서도 와이엘 랜드입니다~라고 해서 처음에 스팸인가 라고 생각했어요.

배송은 우체국이라서 딱히 문제없겠다 싶었네요.

뜯어보면 와이파이 쏙 본체 박스, 그리고 본체 박스 위에 유심, 안내문 한 장,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가 작은 손소독제가 하나 같이 들어있었어요.

생각보다 박스는 작은 편, 손바닥 위에 올라갈만한 크기예요.

박스 위에 붙은 유심을 붙어내고, 봉인 씰을 잘라 줍니다.

박스를 열기 전에 박스 여기저기를 찍어놓았어요. 에그 사진, 특징, 간단한 사용법 등이 적혀 있네요. 생산한지는 좀 된 제품이 오는 편, 지금은 신형으로 와이파이 쏙 2X도 나온 것 같아요. 모델명은 화웨이의 E5577-321

박스를 열면, 설명서, 에그 본체, 충전기, 케이블, 배터리가 들어있는 박스가 있네요. 충전기는 5V/2A 스펙의 일반적인 충전기예요. 고속 충전은 안 되는 것 같아요.

배터리는 3000mAh 생각보다 작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신에 기기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만족했던, 글로벌원 에그에 비하면 정말 얇고 작은 편이에요. 12시간 정도 간다고 하네요.

에그 뒷면을 열어보면, 기본 WIFI 이름, 비밀번호, 관리자 계정 등이 적혀 있어요. 오른쪽 위는 MicroSD 카드, 아래족은 유심을 넣는 곳, 유심은 일반 사이즈가 들어가네요.

유심을 장착하고, 배터리를 연결하고, 전원을 켜줍니다.

첫 속도 체크, 다운로드 10 Mbps 정도 나오네요.

 

며칠 쓰면서 느낀 점들

-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한 편, 가방 한편 주머니 속에 자리를 잡았어요.

- 배터리는 12시간 정도 가는 듯한데, 하루정도 생활하는 데에는 딱 좋은 편

- 10 Mbps QoS가 안 걸려있는 것 같아요. 20-30 Mbps 나오는 것도 자주 보이더라고요.

  (5 GHz Wifi 기준, 2.4에서는 좀 느린 편이에요)

- 화웨이 앱이 Ai Life라고 다른 이름으로 새로 나온 게 있네요. 펌웨어는 발매 이후 업데이트가 없는 것 같아요.

- 발열이 생각보다 조금 있는 편, 여름에는 뜨끈뜨끈 할 거 같아요.

- 아직 데이터 제공량을 다 사용하지 않았는데, 다 사용하고 3 Mbps로 QoS가 걸릴지도 궁금.

- 여유 텔레콤은 LTE 에그는 사용량 조회를 할 수 없더라고요. 무제한이라 안심하고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