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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our/2019

하얗고 깔끔한 카페, 수너오어레이터

by 잇빛나래 2020. 2. 9.

수너오어레이터(Sooner or Later)는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카페에요. 밤리단길은 보넷길이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불리는 듯하더라고요. 전철은 풍산역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근처는 약간 1층은 상가, 위층은 주택 같은 느낌의 골목길 한 쪽에 있는데, 카페 외관이 워낙 특이해서 그냥 지나치긴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보통은 통유리로들 많이 하시던 거 같은데, 이렇게 볼록 유리들로 해놓으니 느낌이 또 색달랐어요! 완전 통유리는 지나가는 분들이랑 이래저래 눈도 마주칠 거 같고 해서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인데, 여긴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밖에서는 정말 안 보이겠다 싶은 느낌? 사장님 센스 칭찬해 :)

바로 앞에는 벤치도 있었지만, 겨울이라 무리, 날 따뜻할 때는 저기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사진 찍는 것 처럼 엄청나게 붙어서 안을 바라보지 않는 이상은 내 외부가 분리된 느낌이었어요! 아 맞다 카페 옆으로 주차공간도 있었어요. 두 대까지 들어가는 공간이에요.

커피, 브런치, 빵을 판다고 되어 있네요. 빵보단 디저트가 어울릴 거 같은 느낌이었지만요! 저 멀리 보이시는 게 사장님이셨어요.

 

여기 갔던 날, 디저트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말차 카토 쇼콜라 말고는 다 팔렸더라고요.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네요. 어쩔 수 없이 남아있던 말차 카토 쇼콜라, 같이 맞출 겸 해서 음료도 말차라떼를 시켰어요.

들어서자마자 정면을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흰색 톤의 깔끔한 실내장식, 사진 같은 것도 붙여서 꾸미시는 분들도 많던데 여긴 엄청나게 깔끔한 느낌이네요. 소품들도 흰색 톤과 잘 어울리는 것 위주였어요. 테이블이나 의자도 색이 잘 맞춰져 있어서, 이런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다고 하실듯했어요.

테이블이나 자리는 넉넉한 편이에요. 사진에서 바로 뒤를 보고 찍은 사진인데요. 2인 테이블 3개에, 4인 테이블 두 개 정도, 3명 이상 팀은 받지 않는 그런 정말 작은 카페에 비하면, 여유롭게 가도 될 거 같은 그런 의자와 테이블 개수네요.

여기저기 조명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마음에 들어서 한 컷, 보통 이렇게 유리 앞에 붙은 자리는 꺼리는 편인데, 여긴 볼록유리라 바깥 시선 상관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테이크아웃용 컵, 오븐은 아마 디저트나 빵용으로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스피커는 제네바의 작은 스피커인데, 작은 책 한 권만 한 스피커인데 음질도 청량하고 가게 안을 밝게 채워주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가격 찾아보니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말차 가토 오 쇼콜라, 말차가 들어간 초콜릿 케이크에요. 위는 생크림, 그리고 시럽에 절인 체리로 마무리하셨더라고요. 아래는 꾸덕꾸덕하면서 씁쓸한 초콜릿 케이크 맛, 위는 체리랑 같이 먹으면 상큼 달달하니 좋았어요. 좀 질린다 싶으면 생크림 한입 푹 먹고 다시 먹으니 좋았어요!

말차라떼, 라떼아트는 그리다가 실패하신거 같기두 하구, 씁쓸한 말차맛과 달달하고 부드러운 우유가 잘 어울리는 음료에요. 디저트류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웠던 느낌?

둘을 한꺼번에 올려놓고도 한번 :)

요건 앞에 있었던 발뮤타 토스터, 실물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더라고요? 하얀 톤의 카페 실내장식과도 엄-청 잘 어울리는 느낌.

물 마시는 곳 위에 카페 포스터도 붙어있고, 이게 여기서 벽에 붙여진 유일한 물건이었어요. 나머지 벽은 깔끔 그 자체던.

음료와 디저트를 먹다 보니 해가 빨리 졌어요. 해지고 나서 느낌도 마음에 들었었던 :), 깔끔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괜찮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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