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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our/2019

조용한 동네 찻집, 봉쥬르다방

by 잇빛나래 2020. 2. 5.

봉쥬르다방은 파주 교하에 있는 카페에요. 어쩌다보니 파주까지 갔네요 :)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는 곳이였고, 도착해서 마주친 동네 분위기가 생각보다도 더 조용한 곳 같더라구요. 대중교통으로 가시기엔 힘들고, 동네 자체도 인적이 많은 편은 아니라, 아무래도 차를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였어요.

 

이렇게 조용한 동네 한켠이지만, 겉모습으로 존재감 뿜뿜 하는 카페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골목 끝 도는 곳 언저리인데다가 화이트톤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띄더라구요.

입구는 요렇게 꾸며져 있었어요! 약간 포토존 느낌이랄까. 나중에 나올때 보니까 어두워지면 더 예쁘더라구요. 앞에 놓여있는 봉쥬르다방이라 입간판, 옆에 리본이 매어진 드럼통도 포인트?

새해 시즌이라 그런지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리스가 걸려져 있었어요. 약간 옛날 대문 앞에 걸려있던 명패같은 느낌으로 상호, 아니 명패가 있었어요. 레트로 감성 느낌. 아무래도 손잡이는 쇠로된 부분이라 그런지, 천 같은걸로 감아두셨더라고요. 문 열때 손 시리지 말라고 이렇게 해놓으신건가? 싶던.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엔 쇼케이스, 카운터가 있고, 작은 테이블 세개, 6명이서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하나 정도 있어요. 카페 자체가 엄-청 크진 않지만, 동네 카페치고는 딱 좋은 느낌이랄까 :) 쇼케이스 위에는 머랭쿠키와 초코쿠키도 팔구 계시더라구요. 디저트류는 다른 곳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편이였어요.

일단 들어오시게 되면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가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그리고 고개를 낮춰 샹들리에 아래를 보면 레트로풍 소품들이 이렇게 꾸며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게 왜 여기 있어? 싶다가도, 다른 소품들과 함께 보고 있으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요 :)

한번 더 가까이에서도 담아봤어요. 

한쪽에 있던 등, 옆에 붙은 사진들, 이쪽은 커튼이 쳐져 있었는데, 한쪽이 다 유리인거 같더라구요. 바로 앞에 앉을 수 있는 작은 자리가 있어서 좋았어요. 작은 자리에 보면 쿠션들도 있는데 커튼과 같은 패턴인건 덤.

이날도 메뉴가 많아서 고민을 했었는데, 제주말차를 사용한 말차슈페너가 있길래 그걸로 골랐어요! 일반적인 커피 메뉴는 저렴한 편, 디저트는 정말 저렴한 편, 시그니쳐 음료는 보통 가격 정도 느낌?

 

말차슈페너는 이렇게 :) 크림에 말차가 올라가있기도 하지만, 말차생크림을 엊어나오는 스타일이에요.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 가운데로 뿌려진 말차가루들이 보이네요!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던 푹신푹신한 곳에 앉아서도 한번.

말차의 씁쓸함과 약간의 달콤함, 그리고 아래 깔린 커피가 잘 어우러지는 맛. 동네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편안한 한잔다운 느낌이였어요.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였네요. 근처를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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