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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our/2019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SOE

by 잇빛나래 2020. 2. 10.

카페 에스오이(SOE; Some Of Everything)은 부천 작동에 있는 카페에요. 한적한 주택가 한편에 주택을 개조한 듯한 카페인데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라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딱 맞은 곳이었어요.

카페는 부천 까치울역 근처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큰길을 지나 반대편 쪽에는 본격적으로 카페거리가 있는 데요. 여긴 카페거리와는 거리가 좀 있는,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바로 앞에 큰 도로가 있지만, 중간에 공원이 약간 끼어있어서, 지나가면서는 잘 안 보이는 곳.

 

 

일반 주택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위층과 아래층은 실제로 일반 주택으로 쓰고 계시는 거 같은 느낌이었네요.

마을 어귀로 들어가는 곳 앞에 주차장이 있고, 카페 앞에도 몇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듯해요. 노펫, 노 키즈존, 이견이 갈리긴 하지만, 영업방침이니 그러려니.

문을 열고 들어가자 생각보다 어두운 공간에 놀랐어요. 채광창이 꽤 큰 편이라 낮에는 햇빛이 쏟아지는 것 같던데, 밤에는 반대로 카페가 꽤 어두운 편이더라고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둡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일반적인 밝은 분위기와는 달리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이랄까.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계산대, 그리고 가운데 커다란 스피커가, 음식을 만들고 계시는 사장님 뒷모습도 살짝 보이네요.

메뉴판은 아이패드로 띄워져 있더라고요. 자주 뽑는 거보다 이편이 더 편하긴 하겠다 싶던, 차를 마리아쥬 프레르를 쓰고 계신 게 눈에 띄네요. 평소처럼 아인슈페너. 베이스가 되는 커피는 콜드브루도 선택 가능해요. 페어한 디저트는 티라미수.

한 층 전체를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많지는 않았어요. 벽 쪽으로 자리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충분히 떨어져 있는 느낌? 서로 이야기 할 때 주의하지 않아도 옆 테이블과 간격이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편안한 느낌이랄까.

 

여기서 제일 많이 앉을 수 있는 자리에요. 6명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이것 하나, 그리고 창밖으로 아까 말씀드렸던 주차장이 보이네요. :)

나머지 자리는 둘이서 앉을 수 있는 곳들이 대부분, 필요하면 의자를 끌어다 쓰면 되긴 하지만요

자리 중에는 이 커다란 창문 앞자리들이 인기가 많을 것 같았어요. 저도 기다리다가 겨우 앉았던. 낮에는 햇살이 한가득 들어올 것 같고, 밤에는 저 멀리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들이 예쁘게 나오는 자리네요.

저 멀리 지나가는 차들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

티라미수는 어딜 가도 먹을 수 있는 티라미수, 아인슈페너도 엄-청 특이하진 않았어요. 

카페 자체가 어둡기도 하고, 회색 조로 정적인 느낌? 에 장식들도 없는 편이라, 차분한 느낌이 들었어요.

 

입구에 있던 소품.

사장님의 작업공간.

워터서버, 앞에 soe라는 컵이 보이네요. 도장을 찍으신 걸까요?

입구에 설치되어 있던 모빌.

아늑해 보였던 구석 자리.

가습기 겸 무드등.

음료나 디저트는 특별하진 않지만, 카페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해서, 이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돼요. 낮에는 햇살 맛집으로 변하는 듯싶던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낮에 한 번 더 가보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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