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너오어레이터(Sooner or Later)는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카페에요. 밤리단길은 보넷길이라는 다른 명칭으로도 불리는 듯하더라고요. 전철은 풍산역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근처는 약간 1층은 상가, 위층은 주택 같은 느낌의 골목길 한 쪽에 있는데, 카페 외관이 워낙 특이해서 그냥 지나치긴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보통은 통유리로들 많이 하시던 거 같은데, 이렇게 볼록 유리들로 해놓으니 느낌이 또 색달랐어요! 완전 통유리는 지나가는 분들이랑 이래저래 눈도 마주칠 거 같고 해서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인데, 여긴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밖에서는 정말 안 보이겠다 싶은 느낌? 사장님 센스 칭찬해 :)
바로 앞에는 벤치도 있었지만, 겨울이라 무리, 날 따뜻할 때는 저기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사진 찍는 것 처럼 엄청나게 붙어서 안을 바라보지 않는 이상은 내 외부가 분리된 느낌이었어요! 아 맞다 카페 옆으로 주차공간도 있었어요. 두 대까지 들어가는 공간이에요.
커피, 브런치, 빵을 판다고 되어 있네요. 빵보단 디저트가 어울릴 거 같은 느낌이었지만요! 저 멀리 보이시는 게 사장님이셨어요.
여기 갔던 날, 디저트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말차 카토 쇼콜라 말고는 다 팔렸더라고요.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네요. 어쩔 수 없이 남아있던 말차 카토 쇼콜라, 같이 맞출 겸 해서 음료도 말차라떼를 시켰어요.
들어서자마자 정면을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흰색 톤의 깔끔한 실내장식, 사진 같은 것도 붙여서 꾸미시는 분들도 많던데 여긴 엄청나게 깔끔한 느낌이네요. 소품들도 흰색 톤과 잘 어울리는 것 위주였어요. 테이블이나 의자도 색이 잘 맞춰져 있어서, 이런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다고 하실듯했어요.
테이블이나 자리는 넉넉한 편이에요. 사진에서 바로 뒤를 보고 찍은 사진인데요. 2인 테이블 3개에, 4인 테이블 두 개 정도, 3명 이상 팀은 받지 않는 그런 정말 작은 카페에 비하면, 여유롭게 가도 될 거 같은 그런 의자와 테이블 개수네요.
여기저기 조명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마음에 들어서 한 컷, 보통 이렇게 유리 앞에 붙은 자리는 꺼리는 편인데, 여긴 볼록유리라 바깥 시선 상관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테이크아웃용 컵, 오븐은 아마 디저트나 빵용으로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스피커는 제네바의 작은 스피커인데, 작은 책 한 권만 한 스피커인데 음질도 청량하고 가게 안을 밝게 채워주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가격 찾아보니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말차 가토 오 쇼콜라, 말차가 들어간 초콜릿 케이크에요. 위는 생크림, 그리고 시럽에 절인 체리로 마무리하셨더라고요. 아래는 꾸덕꾸덕하면서 씁쓸한 초콜릿 케이크 맛, 위는 체리랑 같이 먹으면 상큼 달달하니 좋았어요. 좀 질린다 싶으면 생크림 한입 푹 먹고 다시 먹으니 좋았어요!
말차라떼, 라떼아트는 그리다가 실패하신거 같기두 하구, 씁쓸한 말차맛과 달달하고 부드러운 우유가 잘 어울리는 음료에요. 디저트류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웠던 느낌?
둘을 한꺼번에 올려놓고도 한번 :)
요건 앞에 있었던 발뮤타 토스터, 실물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더라고요? 하얀 톤의 카페 실내장식과도 엄-청 잘 어울리는 느낌.
물 마시는 곳 위에 카페 포스터도 붙어있고, 이게 여기서 벽에 붙여진 유일한 물건이었어요. 나머지 벽은 깔끔 그 자체던.
음료와 디저트를 먹다 보니 해가 빨리 졌어요. 해지고 나서 느낌도 마음에 들었었던 :), 깔끔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괜찮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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