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맛있는 디저트가 있는 곳, 플레이트디

플디(플레이트 디)는 뚝섬역 근처에 자리 잡은 디저트 카페예요. 여긴 문 연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처음에 크림라벨 사장님이 인스타에서 가시는 거 보고 나중에라도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보다가 이곳 디저트 중에 "딸기딸기"라는게 비주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생각난 김에 바로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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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플레이트디, Plate.d)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13-156 2층

전화 : 010-7469-6341

주차 : 안돼요. 주변 주차도 어려운 편.

전철 : 2호선 뚝섬역

insta : https://www.instagram.com/plate_d_/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좀 헤맬 수도 있겠다 싶던, 아파트 앞 허름한 상가 2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계단 앞에서도 여길 올라가면 정말 그곳이 나오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을 했어요.

이런 식으로 작은 간판이 붙어있는데, 그곳 아래 보시면 입구가 있답니다.

낡은 계단이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 연희동 매뉴팩트 커피가 생각하는 그런 느낌?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문이 하나 있고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카페가 있답니다. 생각보다 큰 편은 아니었어요.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게 바 좌석인데, 혼자 가신 분들도 부담 없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예요.

이게 안에서 본 입구, 요기 앞에 4인석, 2-3인석이 대부분, 저 앞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계단 아래 자리를 잡은 곳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모던한 느낌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 편.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던 창가, 1-2시경에 가시면 햇빛과 함께 사진을 찍으실 수 있는 방향이네요.

머신은 라마르조꼬 GS3(1그룹)

커피는 이쪽에서, 디저트와 에이드 차류는 전부 안에서 준비하시는 듯했어요.

커피값은 괜찮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디저트랑 차, 에이드류는 생각보단 가격대가 좀 있는 편.

일단 먹으려고 마음먹은 딸기딸기(9,800), 리치로즈티(7,000)을 시켰어요.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 이 딸기 넝쿨은 생화였던 거 같고요;

바로 앞에 보이는 아파트 때문에 뷰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던.

그리고 기다리던 디저트가 나왔는데, 사진으로 본 거보다 너무 예뻐서 놀랬어요. 정말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날 찍은 사진 중에 버릴 컷을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게 바로 딸기딸기, 제누와즈 층 사이사이를 과육이 들어간 코코넛 크림과 딸기로 채우고, 겉을 그 코코넛 크림으로 한번 감싸준 다음, 딸기로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가파우더를 뿌려주신 듯했어요.

같이 시킨 리치 로즈 티도 비주얼이 아주 예쁘네요.

둘 다 생긴 것 이상으로 맛이 너무 좋았어요. 딸기 딸기는 약간 느끼해질 수 있는 크림 조합인데, 크림 자체가 코코넛의 달짝지근한 맛 그리고 코코넛 과육이 씹히는 식감을 느끼다 보면 상큼한 딸기맛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리치 로즈 티는 처음에는 약간 은은한 맛으로 시작하다가,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진해지더라고요 :) 이것도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처음에 주문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진 않은데,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고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도리어 디저트는 이 정도면 저렴한 게 아닐까 싶던 :) 아마 다른 디저트 때문이라도 여긴 한두 번 더 가보게 될 거 같은 곳이었어요.

여긴 딸기 철 지나가기 전에 한 번쯤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