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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our/2019

망원동 골목길에서 만나는 아늑함, 로우머

by 잇빛나래 2020. 5. 27.

오늘은 망원동에 자리 잡은 로우머(roamer)라는 카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로우머는 망원동 골목길 안에 위치한 햇살이 제법 드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예요.


로우머, roamer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3길 55-26 1층 (망원동 57-179)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oamer_seoul/

주차 : 안돼요.


망원동에서 유명한 망원 시장을 따라, 골목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로우머를 찾을 수 있었어요. 카페 자체가 건물 전체를 쓰고 있고, 카페에 로우머라는 표시가 있어서 찾기 힘든 편은 아니지만, 초행길이라면 이 골목 자체를 찾기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조금 헤매다가 발견한 골목길 자락에서 이렇게 로우머라는 간판을 볼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주차는 안되지만, 망원동 카페 대부분은 주차가 안되니 그러려니.

집 한 채를 그대로 카페로 쓰고 계셨어요. 반지층도 있는 듯한데, 반지층 쪽은 사용 안 하시는 거 같았어요.

들어가자 만나게 되는 카운터, 뭐랄까 카운터 느낌이 다른 곳에서 못 보는 스타일이라 좀 특이했어요. 건물 자체도 옛날 벽돌집인 듯한데, 천장은 터놓으셔서 개방감이 느껴지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카운터 앞에서도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자리들이 좀 있었어요.

당시에 메뉴는 이 정도, 테이크아웃은 500원 할인, 추천 메뉴에는 체크 표시가 되어 있었어요. 로우머 라떼가 맛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고민 없이 로우머 라떼로 :)

원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나머지 원두들은 이날 준비되어 있었고, 필터를 드시는 분들도 있는 듯하더라고요.

일단 메뉴를 골랐으니 카페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

 

천장이 개방되어 있어서 높은 편이라 개방감이 좀 있더라고요. 아마 막혀있었으면 꽤나 답답했을 거 같아요. 카운터 한편에 준비된 필터 커피용 도구들.

여긴 카운터 바로 앞에 있는 자리예요. 창문이 한가득 열린 계절이라면 여기에서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여긴 안쪽 깊숙한 곳이에요. 혼자 오거나 2-3명이서 온다면 앉아있기 좋아 보였던.

마찬가지로 카운터 앞쪽 4인용 테이블이 있던 방, 여기가 제일 아늑해 보이고 예쁘긴 했는데, 이날은 혼자라서 차마 저기 앉을 엄두를 못 내겠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로우머 라떼가 나왔어요. 다른 곳의 크림라떼를 생각하시면 흡사한 맛이에요. 고소한 라떼 위에 달달하고 꾸덕한 크림이 한가득 올려져 있는 메뉴 :) 원두 띠지와 함께 서빙되는 건 덤.

창가에서도 한컷, 저 층져있는 게 묘하게 예쁘더라고요. 기다리면 층이 서서히 위로 올라오는 느낌?

달콤한 크림, 그리고 고소한 라떼가 잘 어울려요. 쓴맛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맛이 나는 메뉴네요.

햇살이 좋고, 바람이 좋은 날, 한 번쯤 가보시는 건 어떨까 싶은 곳이에요.


로우머, roamer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55-26 1층 (망원동 57-179)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oamer_seoul/

주차 :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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